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김병철(선민식)을 저격한 남궁민(나이제)의 작전이 제대로 성공하면서 남궁민의 역공에 맥없이 당하는 김병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남궁민(남궁민 분), 이민영(복혜수), 김정난(오정희), 강신일(김상춘)의 짜릿한 공조로 김병철은 교도소 약물의 불법 밀반출 혐의를 받고 법무부 감찰국에 끌려갔다.
김병철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감찰관이 그동안 김병철이 처방해 준 위약을 먹었다는 교도소 내 재소자들의 투서와 함께 이현균(함계장)이 약을 배달하는 사진을 내밀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김병철은 감찰관이 내민 증거자료들을 보며 이주승(김석우)의 구속집행정지 기획이 본인을 잡기 위한 남궁민의 미끼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약사법 위반으로 고작 3개월 감봉 정도의 징계로 끝날 일에 남궁민이 감찰국까지 동원하며 수선을 피우는 것에 의아해했다.
남궁민은 장준녕(태춘호)과 강신일의 도움으로 의료과장실에 있는 김병철의 금고를 열어 외장하드 속 VIP 명단과 파일들을 복사했다. 또한, 정식으로 신임 의료과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VIP 재소자들이 있는 특별사동을 돌며 본격적으로 서서울 교도소 장악에 나섰다.
남궁민의 맹공에 주저앉는 듯했던 김병철도 반격을 모색했다. 조사에서 풀려나온 김병철은 남궁민의 과거 행적을 조사했고 지난 3년간 남궁민이 접견했던 재소자들 중 강신일과 남경읍(정민제) 의원을 제외하고 100% 형집행정지를 받고 나갔으며, 그중 사람이 죽은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병철은 남궁민에 대한 자료를 들고 최원영(이재준)을 찾아가 남궁민이 남경읍을 만났었다는 사실을 말했다. 또한 과거 허위진단서로 남경읍을 저격한 것이 김병철이 아니라 최원영이라는 사실을 남궁민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최원영을 부추겼다.
그 시각 김병철의 외장하드에서 꺼낸 려운(한빛)의 화상접견 영상을 보고 있던 권나라(한소금)는 려운과 최원영이 화상접견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영상을 보던 권나라가 놀란 순간 최원영이 권나라의 눈 앞에 나타났다. 어둠 속 서서히 드러난 최원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고 그의 비릿한 미소와 섬뜩한 눈빛이 공포심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