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세터 염혜선(28)과 2년 차 김주향(20)이 보상선수로 각각 GS칼텍스·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긴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보상선수 지명 마감일인 15일 각각 FA(자유계약선수) 표승주·고예림의 보상선수로 염혜선과 김주향을 각각 지목했다.
총 37명이 FA 자격을 획득한 FA 시장은 지난 12일 마감됐고, 그중 4명이 이적했다. 남자부 이민욱(삼성화재→한국전력)과 손현종(KB손해보험→대한항공)은 C등급에 속해 보상선수 규정이 없으나, 여자부 표승주(GS칼텍스→IBK기업은행)와 고예림(IBK기업은행→현대건설)은 A등급 FA에 해당한다.
이에 두 선수를 각각 떠나보낸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15일까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 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 선수 이외의 선수 혹은 전 시즌 연봉 300%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두 팀 모두 FA 이적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보상선수 지명을 선택했다.
레프트와 라이트는 물론이고 센터 역할까지 한 표승주가 이적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세터 염혜선을 보상선수로 지목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염혜선은 2016~2017시즌 종료 이후 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나연에 밀려 백업 세터로 활약했다.
GS칼텍스는 FA 세터 이고은과 연봉 1억6000만원에 재계약했고, 이번 시즌에는 신예 세터 안혜진이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네 차례(2010·2011~2013·2014) 세터상을 수상한 염혜선까지 영입하며 세터층을 더욱 두껍게 했다.
FA 고예림이 떠난 IBK기업은행은 김우재 신임 감독이 2017~2018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유망주 김주향을 보상선수로 뽑았다. 김주향은 2018~2019시즌 22경기에 출전해 83점(전체 35위) 공격 종합 32.89%를 기록했다. 고예림의 빈자리를 FA 표승주의 영입으로 채운 IBK기업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김주향을 데려오며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