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1회에서는 박진영(이안), 신예은(윤재인)의 눈물어린 로맨스와 함께 퍼즐이 맞춰질수록 섬뜩한 사건의 진실을 한층 스릴감 넘치게 그려졌다.
납치된 신예은은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 때 자신에게 덮어주었던 아빠 정석용(윤태하)의 경비복을 가져간 사람이 이승준(강근택)임을 기억해내 그를 진범으로 확신했다. 이승준은 김권(강성모)의 엄마 전미선(강은주)을 ‘내 여자’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소설 ‘어린왕자’를 소중하게 길들인 꽃을 누군가 꺾어가 버린 잔혹한 이야기로 치환해 의혹을 더했다.
박진영은 체력이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온갖 곳을 사이코메트리 했고, 마침내 한 철문에서 신예은이 남긴 애절한 목소리를 읽어내 구출 작전에 성공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신예은은 박진영에게 “네가 좋아”라며 마음을 숨김없이 고백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한 차례 고비를 이겨내며 더 애틋해졌다.
김다솜(은지수)은 전미선이 자살 시도를 했던 흔적을 발견하며 더욱 혼란에 빠졌다. 그녀는 박진영, 신예은에게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 2016년 한민요양병원사건, 김갑용 살인사건 자료를 넘기며 본격 공조에 착수했다. 전미선과 김권의 과거에서 잦은 주소지 이전과 9년 늦은 김권의 출생 신고, 텅 빈 배우자 기록까지 미심쩍은 단서들을 짚어냈다.
이어 가장 최초의 주소지로 향한 세 사람은 비어있는 폐 철공소를 발견했다. 신예은은 노련한 추리력으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했고 박진영의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이곳을 다녀간 김권의 흔적을 봤다. 이어 지하실로 향하는 수상한 통로를 발견, 문을 열던 박진영은 “성모야, 도망쳐! 도망쳐!! 뛰어!”라는 전미선의 절박한 음성과 함께 뛰쳐나가는 어린 김권의 모습을 읽어냈다.
동시에 이승준의 지문이 등록된 미해결 사건을 찾았다며 김다솜에게 전화한 사강(홍박사)은 “무려 9년 동안이나 한 여자와 아이를 지하실에 감금했던 사건이야”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