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8일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끈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18일 오전 해외 반응을 전하는 커뮤니티인 ‘가생이닷컴’에는 토트넘과 맨시티 경기를 본 일본 팬들의 반응이 올라왔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시티에 3-4로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자국 커뮤니티 ‘2ch’을 통해 “오늘은 손흥민 날이구나”, “아시아에 유일한 월드클래스”, “세계의 손흥민, 맨시티 끝났네”, “한국인들이 부럽다. CL에서 골 넣을 일본인 선수가 없잖아”, “아시아의 왕은 역시 레벨이 완전 다르구나”, “토트넘에 메시가 있었네”라며 감탄했다.
“한국인은 싫지만 인정해야지. 한국 축구팬들이 부럽다”, “넷우익인 나는 그저 눈물만”, “한국인이라 주워 먹는 골을 잘하네” 등의 질투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8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이 현재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박지성, 이영표 이후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누비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