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한성주 前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한 매체는 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현재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성주가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개인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나,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씨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그는 같은 대학 국제관계학과 석사과정,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고 방송인 생활을 중단한 이후 박사과정에 도전한 바 있다.
원예치료는 꽃, 식물, 채소 등의 정원과 경작을 뜻하는 '원예'와 정신적·육체적 재활을 추구하는 '치료'의 합성어로 식물, 정원 가꾸기를 통해 심신이나 재활 치료를 하는 학문이다.
한성주는 지난 2016년 12월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감사의 글'에서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뒤로하고 원예치료전문사로서 새 삶을 시작한 한성주에게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뒤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활발한 방송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2011년 교제를 이어오던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한 뒤로 연예계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홍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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