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청춘 수난기가 극한의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신현수와 김예원의 관계 변화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 12회에는 대학 동아리 모임에서 낯선 친구와 조우한 이이경(준기)과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창작 활동에 몰입한 김선호(우식), 평생의 꿈이었던 '유리스키친' 영업 개시에 나선 김예원(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졸업 이후 처음으로 대학 차력 동아리 '으라차차' 모임에 나간 이이경은 가물가물한 친구들의 이름 탓에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던 중 영화 제작사에 프로필을 돌리던 이이경은 모임에서 만났던 이름 모를 낯선 친구와 재회했다. 제작사 친구를 통해 배우 인생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친구가 서운할까 봐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그의 성이 '박 씨'라는 단서 하나만으로 이름 찾기에 나섰다. 이름 모를 친구의 집까지 끌려가 강제 추억 여행까지 나선 이이경은 얼떨결에 친구의 이름이 '박종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자 뜨거운 우정이 샘솟았다. 사인 요청에 열심히 이름을 적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종우가 기억하고 있던 친구는 이이경이 아니었다. 선의의 거짓말로 기억에도 없는 친구와의 진한 우정을 과시한 두 사람의 동침이 웃음을 안겼다.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창작 활동에 돌입한 김선호는 좀처럼 곡 작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문가영(수연)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자작곡을 만든 그는 가수로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선배의 조언 속 프로듀싱을 자처했다. 과거 보컬 트레이닝을 맡았던 제자 민아와 작업했다. 고백을 거절하고도 끝내 마음이 걸렸던 문가영은 김선호와 민아의 다정한 모습에 묘한 질투를 느꼈다.
김예원의 푸드트럭 장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불쇼부터 마술까지 펼치며 손님 몰이에 나선 주변 푸드트럭 경쟁자들에게 자극을 받은 김예원은 신현수(기봉)를 앞세웠다. '미남계'가 발휘된 것. 펑크 난 타이어를 갈던 신현수의 짐승남다운 근육질 몸매와 촉촉한 비주얼이 마성의 매력으로 여자 손님들을 끌어모았다. 덕분에 호황이 찾아왔고, 김예원과 신현수는 축하파티를 열었다.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며 동침했다. 이것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