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7)가 메이저리그에서 3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을 작성했다.
신더가드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0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9번타자로 나와 0-0으로 맞선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 타일러 마흘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메츠는 이날 신더가드의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신더가드는 마운드에서 승리투수,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친 선수가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투수가 자신의 홈런으로 1-0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83년 6월 17일 LA 다저스 밥 웰치 이후 36년 만이다. 1971년부터 계산하면 5번째, 1920년 이후부터는 7번째라고 한다.
메츠는 주요 불펜 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다 몇몇 선수는 최근 잦은 등판으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기에 신더가드의 완봉승은 더욱 값졌다.
KBO 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한 적 있는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야구에서 가장 희귀한 기록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2015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2016년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 2018년에는 13승4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만 던져 모두 5실점 이상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시즌2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5.02로 낮췄다.
평균 150㎞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 진기록을 남기며 분위기를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