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라미란과 매니저가 특별한 서사를 함께한 이상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카더가든과 매니저는 다른 성향에도 남다른 배려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52회에서는 서로를 다독이며 미래를 약속하는 라미란과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니저는 이성경과 함께 라미란의 생일파티를 진행했고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건넸다. 라미란이 촬영하는 동안 틈틈이 편지를 쓴 매니저는 첫 주연작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라미란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평소 캠핑이 취미인 라미란은 능숙하게 텐트와 테이블, 의자를 설치하는 프로 캠핑러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도착한 매니저와 폭풍 먹방을 펼쳤다. 지인이 사다 준 육사시미를 먹기 좋게 썬 라미란은 매니저와 함께 맛있게 먹으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육사시미가 에피타이저라고 말한 라미란은 캠핑용 화로를 꺼내 본격적인 식사에 돌입했다. 소고기부터 대패삼겹살, 볶음밥까지 즐겨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허언증 다이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인 라미란은 예상치 못하게 받은 한우소곱창까지 야무지게 먹어 웃음을 유발했다.
라미란은 매니저에게 “요즘에 내가 병이 생겼다. 걱정병이라고, 영화가 잘 돼야 바빠질 텐데”라며 주연작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매니저는 “처음으로 주연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부담을 너무 느끼셔서 걱정됐다”며 “특별한 서사를 가진 배우의 첫 주연이지 않으냐. 그래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 “언니는 되게 좋은 배우이자 좋은 분이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고 옆에서 항상 응원하겠다. 서로 건강 잘 챙겨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덤덤하지만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눈물을 보인 라미란은 “앞으로도 우리 비즈니스 관계로 그냥 편하게 네가 힘이 닿는 데까지 언니를 오래오래 케어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런 손발 오그라드는 건 하지 말자 고맙다”며 털털하지만 애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진 방송에선 카더가든과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매니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평소 막역하게 지내지만 성격과 생활 패턴은 정반대였다. 매사가 급한 카더가든과 달리 매니저는 느긋한 성격인 것. 매니저는 카더가든이 외출 준비를 하는 동안 익숙하게 그의 집 냉장고를 열고 간식을 꺼내 먹었다. 동시에 그는 카더가든이 보다 편하게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메이크업 스태프를 집으로 초대하는 맞춤 동선을 계획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특히 카더가든이 빠져있는 국밥에 매니저도 동참했다. 카더가든을 배려해 6개월 동안 국밥만 먹고 있는 매니저는 불평하지 않고 그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개성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카더가든과 매니저는 성격과 생활 패턴은 ‘극과 극’이지만 함께 일할 때만큼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5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6.5%, 2부가 7.4%를 기록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2.9%, 2부가 2.7%로 나타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