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4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활동한 조연급 배우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A씨는 택시에 치인 뒤 2차로 SUV 차량과 충돌해 결국 사망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기사 C씨와 SUV차량 운전자 D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갓길에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정황과 A씨가 내린 이유를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