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유성·김미화·김대희·유민상·강유미·신봉선·송중근·정명훈·박영진과 원종재·박형근 PD가 참석했다.
원종재 PD는 '개콘' 1000회에 대해 "1000회는 20년을 기념하고 정리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 1000회 동안 1500개 이상의 코너가 있었다. 1000회를 어떻게 할까, 어떤 코너를 넣을까 했을 때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 코너도 함께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레전드 코너도 있고 지금 코너도 있다. 특별히 KBS홀에서 한다. 순수하게 공연처럼, 최대한 중단 없이 이어가려고 구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0회는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개콘'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 원종재 PD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멈춘 건 알고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고 함께하는 코미디언들도 힘들어하지만 1000회 이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일럿을 거쳐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자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 20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준호·김대희부터 김현숙·정형돈·유세윤·장동민·김숙·강유미·안영미·신봉선 등 인기 코미디언을 배출했다. 19일 1000회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