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열혈사제’, 2018년 최고의 화제를 모은 JTBC ‘SKY 캐슬’은 같은 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인기 드라마들의 촬영지로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이 곳은 장례식장이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혐오시설이라고 여겨졌던 장례식장이 아름다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문화시설로 재단장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총 7천5백㎡ 규모의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은 엄숙하기만 한 일반 장례식장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시설 내에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리스 신전을 떠오르게 하는 웅장한 외관과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쉴낙원’은 상조업계 1위 기업 프리드라이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호텔식 장례문화공간 브랜드다. 장례식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호텔처럼 멋진 현대식 시설에 누구나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장례 •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은 프리드라이프가 97년에 설립된 김포의 노후화된 장례시설을 인수, 현대식 설비를 갖춘 장례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김포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KBS 2TV 드라마 ‘슈츠’와 ‘끝까지 사랑’, ‘우리가 만난 기적’, SBS ‘미스마’, ‘흉부외과’, ‘그녀를 말할 것 같으면’, TVN ‘아는 와이프’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이 이 곳에서 이뤄졌다.
이런 변화에 지역 시민들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주변의 공원묘지와 허름한 공장들에 둘러싸여 있던 기존의 장례식장은 늦은 시간이면 근처를 지나다니기 꺼려질 정도였는데, 이 곳에 밝고 근사한 현대식 시설이 들어와 지역이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쉴낙원은 추모공간을 혐오시설이 아닌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승화시켰다”며 “서비스 측면에서도 기존의 장례식장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장례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국가장이나 사회장 등 저명인사의 대규모 장례식에서만 이뤄졌던 영결식 행사를 대중화한 쉴낙원의 ‘메모리얼 세리머니’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추모서비스다. 디자인 제단과 음향시설이 갖춰진 무대식 영결식장에서 펼쳐지는 의장대 및 현악 삼중주 세리머니는 아름다운 추모의 장을 제공한다.
방문객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 이용을 위해 입식, 다다미식 접객실을 도입했으며, 지방에서 오는 조문객을 위해 게스트룸, 샤워실을 갖췄다. 또한 장례용품 전시실, 카페, 야외 테라스 휴게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또한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의 모든 F&B서비스는 CJ프레시웨이에서 위탁 운영한다. 전문 푸드서비스 기업의 노하우를 통해 식음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쉴낙원은 국내 최고 권위의 전통 상장례문화 전문가 정종수 前국립고궁박물관장을 초빙해 한국장례문화 연구원을 개설, 상례 관련 유물과 영상 콘텐츠를 전시한 한국장례문화전시관을 개관하였으며, 청년 예술가들의 미술작품을 식장 곳곳에 전시하여 갤러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달부터는 ‘생사체험 교육원’을 론칭, 지역주민들을 위한 장례문화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영정사진 촬영부터 박물관 견학 및 장례문화 강의, 직접 유서를 작성하고 수의를 입어보는 입관체험 등 흔히 접하기 힘든 장례 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쉴낙원 관계자는 “3일간의 장례의식을 진행하는 의전장소의 개념을 넘어, 밝고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조성하고, 경건한 추모와 고귀한 이별을 위한 문화적 안식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며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시설로서, 지역 환경개선과 고용 창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