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요원·유지태가 독립을 위해 의기투합하며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에 조선에서의 대립과 상해에서의 동맹을 거쳐 만주 대전투까지 이요원·유지태의 독립 여정이 본격화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주말극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요원(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유지태(김원봉)가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브라운관에 되살린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삶을 통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임시정부의 밀정 파랑새 이요원과 무력투쟁의 선봉에 선 의열단장 유지태가 속내를 감춘 공조를 시작되면서 더욱 스펙터클한 독립운동 스토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이요원·유지태의 신념 대립부터 만주 동행까지 독립운동의 여정을 짚어본다.
◇이요원·유지태, 불꽃 튀는 신념 대립
이요원과 유지태는 임시정부의 밀정 ‘파랑새’와 무장투쟁의 선봉에 선 의열단장으로서 독립이라는 같은 열망을 품고 있지만 외교와 무력이라는 상반된 노선을 선택한 인물. 극 초반 이들은 다른 신념으로 인해 긴장감을 폭발시켰으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점에서 묘한 동지애와 애틋함을 뿜어내기도 했다. 지난 4화 말미, 이요원은 “피를 피로 갚아주는 게 옳은 일이라고요?”라며 무장투쟁의 길을 걷고 있는 유지태의 노선에 반감을 드러내며 대립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요원·유지태, 상해에서의 동맹
지난 5·6화, 상해에서 유지태와 임주환(후쿠다)을 만난 이요원은 중국 비밀결사 청방의 목표물이 되었고 급기야 납치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알게 된 유지태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밀고하지 않은 이요원에게 동지애를 느끼고 혈혈단신으로 청방의 본거지에 찾아가 혈투를 벌였다. 이요원 또한 자신을 향해 겨눠져 있던 총을 빼앗고, 유지태를 공격하려는 적을 향해 총을 쏴 그를 구해냈다. 하지만 이요원은 임시정부 김구로부터 ‘파랑새’ 정체를 숨기고 유지태에 접근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황. 이에 더해 유지태 또한 청방의 보스 김법래(두월성)에게 이미 밀정이거나 아주 훌륭한 밀정이 될 거야. 이영진은 잠재적 위험이네”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이들의 비밀을 품은 동맹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요원·유지태, 김태우 찾아 만주로…만주 대전투 예고
지난 7·8화, 이요원과 유지태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코민테른 자금에 깊게 관련된 김태우(유태준)를 만나기 위해 함께 만주로 떠났다. 이요원은 김태우를 설득해 코민테른 자금과 함께 그를 상해로 데리고 올 목적으로, 유지태는 김태우를 통해 폭탄 기술자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하지만 만주는 치열한 독립 전쟁터였다. 만주에 도착한 이요원·유지태는 관동군(만주에 주둔했던 일본 육군부대)에게 습격을 당한 부상자를 마주하고 처참함에 분노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오는 9·12화 방송에서는 관동군에 대항하는 독립운동가들의 ‘만주 대전투’가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요원과 유지태가 전투의 선봉에 서며, 가장 치열한 전투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몽’ 측은 “오늘(18일) 방송에서는 속내를 감추고 있는 이요원·유지태의 관계에 큰 변곡점이 될 사건이 벌어질 예정이다”라고 귀띔한 뒤, “만주 대전투와 함께 더욱 뜨거워질 독립운동 스토리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