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장윤정 냉장고 대결, 송훈 데뷔전 1승···별 4개 품은 이연복 [종합
등록2019.05.21 00:24
'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송훈 셰프가 장윤정의 선택을 받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뮤지컬 배우 김소현,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된 건 김수희의 '애모'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며 "20대 여가수로서 트로트의 길을 연 장본인이다"라고 장윤정을 치켜세웠다.
벌써 데뷔 20년차를 맞았다는 장윤정은 "트로트계에선 아직 막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장윤정과 함께 출연했던 김성주는 "레전드 특집에 김연자, 남진과 나란히 앉아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이에 장윤정은 "너무 어린 후배들과는 (선배님들이) 교류가 많지 않아 그 자리를 어려워하시더라. 그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며 "(후배 중) 누군가 마음에 안들면 저를 혼내실 정도"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장윤정의 최고 히트곡 '어머나'를 언급하며 대표 효자곡을 물었다. 장윤정은 "'어머나'로 가장 많이 이름을 알렸던 건 맞지만 최고 효자곡은 '초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곡인데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애창곡으로 불러주셨다. 그 영향으로 (초혼을)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들의 요청에 장윤정은 '초혼'을 즉석에서 무반주 라이브로 선보였고, 셰프 군단과 MC들은 장윤정의 노래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MC들은 장윤정에게 '1년 기름값만 억대'라는 기사에 대해 물었다. 장윤정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많이 다니다보니 거리를 따져서 그 정도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성주가 "헬기도 띄운다던데?"라고 묻자 장윤정은 "헬기는 띄워야 한다. 스케줄상 (행사 지역에) 못 갈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헬기를 띄워주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장윤정은 "행사를 최고 많이 다닐 땐 하루에 12개 정도 했었다"며 "아침에 마라톤대회부터 밤무대까지 하면 열두 개 정도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소현 역시 "뮤지컬 전국 투어를 하면 가는 지역이 18군데 정도 간다. 그때마다 꼭 장윤정 씨 공연 홍보물이 붙어있더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윤정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냉장고 공개 전, 장윤정은 "남편(도경완)과 저 모두 술을 좋아해서 살짝 걱정된다"고 말했고, MC들은 "전국 팔도의 특산물을 다 볼 수 있는거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주가 부부답게 냉장고 속에는 캔맥주를 비롯해 소주, 병맥주, 막걸리 등 각종 술이 종류별로 완비되어 있었다. 다이어트 때문에 가벼운 안주를 즐긴다는 장윤정은 "가장 좋아하는 안주는 새우젓무침이다.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종 젓갈, 해산물, 마늘 등이 있었다.
장윤정이 요청한 첫 번째 요리 주제 '짠짠짠 이제 울지 않아요~ 잘가요 안녕 관절통'으로 대결을 펼칠 셰프는 레이먼킴과 이연복이었다. 레이먼킴은 '보양식이랑깨', 이연복은 '잣잣잣 하고 말아드세요'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먼저 레이먼킴의 요리를 맛본 장윤정은 "술술 넘어간다. 관절 붙으려고 먹다간 큰일나겠다"며 술 생각이 난다고 감탄했다. 이어 이연복의 잣국수를 시식하곤 "너무 고소하고 상큼하다. 소스 자체도 요리가 된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기쁨의 탄식이 이어진 후 고민하던 장윤정은 이연복 셰프를 최종 선택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한상을 만드려고 하신 노력이 엿보인다"며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이로써 이연복 셰프는 별 4개를 달게 됐다. 두 번째 요리 주제 '2019 장윤정 냉부 디너쇼 올래 올래'는 뉴페이스 송훈, 유현수 셰프의 대결이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출신의 두 사람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오간 가운데, 송훈은 '꽃중년 스테이크', 유현수는 '애꿎은 스테이크 어이하라고'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침착하게 초집중한 모습으로 플레이팅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송훈의 요리를 먼저 시식한 장윤정은 "재료 하나하나의 밸런스가 너무 좋다. 양식인데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던 소고기와 첫사랑에 빠진 기분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의 요리 역시 "소의 잡내 전혀 없이 아주 부드럽다. 두릅을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다"며 기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는 송훈 셰프의 승. 요리하실 때 여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장윤정은 "맛까지 결과물로 보여주셨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에 송훈은 첫 출연에 1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