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공개하며 6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21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1994년 4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펄프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쿠엔틴 타란티노가 25년 만에 칸에서 선보이는 작품.
상영 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주역들은 6분 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올해 상영된 경쟁 부문 작품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의 기립 박수가 나왔다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상영되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은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영화제의 수장인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직접 레드카펫에 나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호평받고 있다. 공개 직후 로튼토마토에서 91%의 신선도를 기록했으며, 평을 남긴 10명의 취재진이 모두 이 영화를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인디와이어는 "타란티노의 영화 가운데 가장 판타지"라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장인의 완성도가 엿보이는 영화"라고 평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뒤늦게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발표된 바 있다. 마지막까지 칸 영화제가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는 것. 올해 칸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