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가격이 2억원대에 이르는 스포츠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
·혼다·푸조·볼보·BMW·FCA(피아트크라이슬러) 등 6개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12개 차종
·419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자발적 리콜이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 리콜 사유를 보면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한 파나메라(970) 2808대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 실링(밀봉 부분) 사이로 수분이 유입돼 내부 회로 단락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가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딧세이' '파일럿' 880대에서는 타이밍 벨트의 코스(벨트와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해 파손과 함께 엔진이 정지할 위험이 발견됐다.
FAC의 지프 레니게이드 BV 440대의 경우 승객 보호 컨트롤러 모듈과 통신 오류(잘못된 명령어 전달) 탓에 에어백이 펴지지 않을 위험이 있었다.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푸조 508 2.0 블루HDi 등 6개 차종 35대도 리콜 대상이다. 인젝터 레일과 연결된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가 규격에 맞지 않아 연료 파이프 손상, 화재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90 22대는 냉각수 호스 누수 가능성으로, BMW코리아의 i3 94Ah LCI 12대는 동력제어장치 EME의 회로 기판 불량에 따른 구동 모터 전원 공급 차단 위험으로 각각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안내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한불모터스 푸조
·볼보자동차코리아
·BMW코리아 고객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