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소녀 수빈이 할머니와 투탁투닥 애정 넘치는 케미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MBC '가시나들'에는 우주소녀 수빈이 경남 함양의 문해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박무순 할머니와 동고동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빈은 박무순 할머니와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냄과 동시에 할머니를 향한 따뜻한 배려로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숙제는 아침에 해도 된다"는 할머니의 말에 "검사 다 한다, 발표한다"고 장난을 쳤고, "숙제 안 하고 학교 가지 말까"라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장난기 넘치는 손녀의 모습이었다.
영어로 된 영양제의 설명을 묻는 할머니에게는 인터넷 블로그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 "관절에 좋다네, 하루에 한 번 세 숟가락 먹으면 되겠다"라고 답해줬다. 텃밭의 채소를 보고 이제 마늘인 것을 확실히 안다며 자랑했다.
할머니에게 진심 어린 배려로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학교 가기 전 옆집 할머니에게 막대 지팡이를 직접 챙겨줬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가 좋아하는 가수"라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최진희의 노래를 들려주고, 이어폰을 나눠 끼며 추억을 나눴다.
수빈은 '가시나들'을 통해 꾸밈없는 유쾌함으로 현실 손녀 면모를 선보이며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 3회는 6월 2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