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과 위암 두 질환을 모두 잘 치료하는 전국 병원 86곳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유방암 6차·위암 4차 적정성 평가에서 전국 86개 의료 기관이 두 질환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심평원은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유방암 수술을 한 185개 기관과 위암 수술을 한 204개 기관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했다.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개(83%) 위암 107개(9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 종합병원 42개와 종합병원 44개로 총 86개였다.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의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권 27개·경기권 22개·경상권 18개·충청권 7개·전라권 6개·강원권 4개·제주권 2개였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유방암의 경우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 요법 시행률, 방사선 치료 시작 시기 등 11개 지표를 평가했다. 위암은 위절제술 이후 수술 기록 충실률, 근치적 수술 비율 등 13개 지표를 평가했다.
종합 점수는 유방암과 위암 모두 평균 97점 이상을 기록했다. 유방암 97.32점, 위암 97.32점으로 각각 1차 평가보다 2.74점, 2.02점 높아졌다.
심평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폐암·위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