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팀 로또그립·9기)이 29일 강원도 동해 동송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트는 동해컵 SBS 프로볼링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준은 이태형(팀 트랙·7기)와 맞붙은 대회 결승에서 220-170으로 이겼다. 이로써 그는 2016년 KSTL 빅볼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희준은 2프레임에서 2번 핀 스페어에 실패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4~6프레임 터키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8~10프레임에서 또 다시 터키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9년 만에 개인전 TV파이널에 진출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이태형은 첫 프레임 미스 등 3번의 실수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현숙(팀 타이어뱅크A·6기)은 여성부 정상에 올랐다. 최현숙은 결승에서 팀 동료 정해원(팀 타이어뱅크B·12기)를 245-174로 꺾었다. 통산 8승째를 쌓은 최현숙은 윤희여와 한솔을 따돌리고 여자부 최다승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는 팀 스톰(김영관·문준오·박경신)이 첫 프레임부터 4프레임까지 4배거를 앞세워 팀 로드필드(소정원·안철민·홍성우)를 222-190으로 따돌렸다. 팀 스톰은 청주투어 이후 시즌 2승을 가져갔다. 팀 타이어뱅크A와 B가 맞붙은 여자부 단체전 경기에서는 193-178로 팀 타이어뱅크A(박서연·전귀애·최현숙)가 팀 타이어뱅크B(김진숙·이선영·정해원)를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