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KBS2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주연 배우 김소연, 홍종현이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홍제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형제는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인왕산의 한 절에서 김소연-홍종현과 만남을 가졌다. 반가운 인사 후 홍제동 골목으로 내려온 네 사람. 고등학교 시절 홍제동에서 2년 정도 살았다는 김소연의 말에 규동형제는 "워낙 예쁘고 눈에 띄니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 말헀다.
이어 이경규는 "홍종현 역시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며 키를 물었다. 홍종현은 "182cm 정도 된다. 모델 치고는 작다. 거의 제가 제일 작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이 형이 같이 있으니깐 그나마 위로가 됐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에 이경규는 "배정남은 모델이라기보다는 약장사 같은 스타일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MC 강호동은 "부부가 직업이 같지 않나. (이상우가) 홍종현과의 러브신을 어떻게 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종현은 "저도 궁금했다. 얼마 전에 키스신이 있었는데 오늘 녹화 때 물어보려고 일부러 따로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저도 (반응이) 궁금해서 봤는데 묵묵히 보더니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아무렇지 않게 봤다면 소연 씨가 서운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이경규는 "맥주 정도면 이해한 것"이라며 "깡소주면 이해 못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강호동이 "주변에서 김소연 성격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을 꺼내자 홍종현은 "만난 사람 중 성격 최고다"라며 인정했다. 이에 김소연은 "저는 그냥 평범한 성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민망해했다. 이경규 역시 "험담을 전혀 들어본 적 없다. (동국대) 후배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거듭된 칭찬에 김소연은 "종현이 역시 성격이 정말 좋다. 구김없고 밝고 착하고 예의바르다"며 폭풍 칭찬을 이어갔다.
16세에 연예계 데뷔한 김소연. 이경규가 "롱런의 비결은 재능보다 인성이다"라고 말하자 강호동은 "형님은 100% 재능이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와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만났다. (드라마) 끝날 때쯤 교제를 시작했고 1년 정도 사귀다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했던 분들이 '왠지 둘이 사귈 것 같았다'고 얘기해주시더라. 드라마에서 실제 인연으로 발전하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홍종현은 "나도 언젠가"라며 부러운 마음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규동형제가 "드라마에서 현실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생각을 하냐"고 묻자 홍종현은 "당연히 한다. 더 솔직히 말하면 어디서라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근로자의 날 한 끼 도전을 하게 된 네 사람은 강호동-김소연, 이경규-홍종현 팀으로 나눠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먼저 김소연이 첫 띵동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김소연과 홍종현은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로 어필하며 곳곳의 초인종을 눌렀다. 이때, 김소연이 띵동에 응답을 받았다. 강호동과 김소연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낸 집주인 어머니는 "들어오세요"라며 흔쾌히 한 끼를 수락해 눈길을 끌었다. 비빔국수를 준비하려는 어머니를 돕기 시작한 두 사람. 면 삶기를 담당한 강호동은 "제가 '강식당'에서 메인 셰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호동과 김소연이 훈훈한 식사를 하는 동안, 이경규와 홍종현도 한 끼 줄집을 찾는데 성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인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가족과 식사를 하게 된 이경규와 홍종현은 떡볶이와 닭갈비 등 푸짐하게 차려진 한끼 식사를 대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