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하(26)가 데뷔 3년 차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에 이어 엘리트 사원으로 최근 종영된 MBC 수목극 '더 뱅커'까지 완주했다.
극 중 차인하는 전산 만렙 감사실 에이스 문홍주 역을 소화했다. 냉정하고 시크한 전산 전문가의 모습과 더불어 무대 위 뜨거운 열정을 가진 밴드 보컬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훈훈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증명, 20대 라이징 배우로 성장해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봐왔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 스태프들 너무 다 친절하고 멋있는 분들이었다. 즐겁고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다. "운이 좋게도 쉰 적이 없었다. 감사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조금씩 배워나가고 성장해나가기 주어진 시간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데뷔작이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였다. "서프라이즈 멤버들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캐릭터별로 나온 제작물이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오디션을 봐서 들어갔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더 늦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공부해 도전했다."
-24살이면 빠른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조급함도 있었는데 마음 편히 먹고 열심히 활동하다가 입대를 할 생각이다. 나라를 열심히 지키고 오겠다. 올해와 내년이 진짜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값지게 쓰고 떠나고 싶다."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연기를 즐기는 단계가 아니다 보니 매력을 아직 느끼지 못했다. 연기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좋아서 계속하고 있다. 배우란 모습으로 작품에 참여해서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좋다. 아직도 연기는 내게 많이 어렵고 공부할 것도 많다."
-서프라이즈U 멤버들과의 관계는. "연습생 생활과 숙소 생활을 같이 했다. 절친하다. 서로 개인 활동하면서 코멘트도 해주고 생일 때 모이고 그런다."
-워너원 출신 옹성우도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성우는 춤출 때 진짜 멋있다. 입이 쩍 벌어져서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너무 멋있고 노래도 잘하고 워낙 끼가 다분해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간다고 했을 때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출중한 친구라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응원했다." -현재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행을 너무 가고 싶다. 그런데 아직 상황과 여건이 되지 않아 갈 수 없었다. 바다만 건넌다면 어디든 좋다. 나도 포상휴가 기회를 언젠가 경험하고 싶다."
-연애는 하고 있나. "안한 지 꽤 됐다. 회사에서는 권장한다. 다만 말만 해달라고 한다.(웃음) 건강한 관계를 권장해주는데 점점 교제나 만남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 "매번 바뀌는데 요즘엔 길 가다가 어떤 한 여성 분이 컵볶이를 먹고 걸어가더라. 그런 모습이 신선하고 보기 좋았다. 나도 걸어다니면서 도시락 같은 걸 먹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나와 닮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봐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런 분이 있다면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열심히 오디션과 미팅을 보러 다니고 있다. 조만간 색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쉬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하고 싶다. 좀 더 입체적인 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