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파이브가 '엘렌쇼' 출연이라는 목표를 위해 재정비에 나선다. 물론 연습생이 된다는 건 리얼이 아니고, '판벌려'는 오디션 예능이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다. '네 명이 잘 노네'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는 웃음판을 예고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JTBC2 '판벌려-이번 판은 한복판'(이하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과 오채진 CP가 참석했다.
셀럽파이브는 '셀럽이 되고 싶어'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음원차트에도 올랐으며 유튜브에서는 커버 영상이 유행했다. 그러나 2집 '셔터' 반응은 미적지근했던 셀럽파이브는 '판벌려'를 통해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간다. '판벌려'에서 셀럽파이브는 노래·춤·퍼포먼스·작곡·광고·연기·예능 등 분야별 장인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티저 속 네 사람은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지천명을 앞둔 최고령 연습생 송은이부터 황금 인맥을 자랑하는 연습생 김신영, 상상도 못할 능력치를 가진 개인연습생 신봉선, 아이돌 금기를 깬 농익은 마성의 연습생 안영미까지 네 사람은 셀럽파이브의 센터를 차지하고 가요계의 한복판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판을 벌였다.
김신영은 '판벌려'의 관전 포인트로 "리얼 버라이어티이지만 그 안에 페이크 다큐도 있다"며 "네 명이 잘 노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모두 혼자서도 빛나는 친구들이지만 뭉쳤을 때 시너지가 난다. 연습생으로 돌아간다는 설정 자체가 기가 막히기 때문에 하면서도 웃음이 난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센터 후보 네 사람은 각오부터 남달랐다. 송은이는 "27년 동안 한 번도 중심이 된 적이 없다. 그런데 '판벌려'에서는 욕심이 난다. 연습할 때 뒷자리에 있다 보니 팬분들이 올려주는 직캠이 턱없이 모자라다. 열심히 했는데 작게 나오는 건 불공평하다. 센터 전쟁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놓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어차피 센터는 김신영이라는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나오는데 이번엔 정말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많은 장인을 만나서 '어차피 센터는 김신영'이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노래 파트에 비중을 두지 않지만 춤으로는 지기 싫다. 처음도 센터, 끝에도 센터, 답은 센터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영미는 "김신영이나 신봉선이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지만 춤선도 좋고 안무 숙지도 제가 브레인이다"고 주장하며 "안구정화를 위해서는 제가 센터로 서는 게 좋다. 이 중에 부족하다 싶어도 키워가는 맛이 있다. 여러분들이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셀럽이 되고 싶어'에서 뒤쪽에 있었다. 많이 외로웠고 추웠다. 이번엔 센터 혹은 센터 언저리라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판벌려'에서 열심히 해서 조명을 제대로 받는 자리에 서고 싶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이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신영은 "우리의 큰 목표는 '엘렌쇼'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10년 전 '무한걸스'에서 송은이에게 '음악방송 나가고 앨범도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자'고 했을 때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며 "'엘런쇼'도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엄청 진지하다"고 재차 밝힌 김신영은 "가수 선배님들이 큰 노력을 하는지 안다. 우리도 절치부심 더 열심히 노력해서 올해 안에 큰 시상식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은이는 "김신영이 내뱉은 게 하나씩 실현됐다는 게 놀랍다. 선 입방정, 후 실행 시스템이다. 올해 안에 새로운 노래도 계획하고 있다. 큰 시상식에도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