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임수정과 대세 장기용이 만났다. 포털사이트 업계 이야기도 흥미를 유발하지만, 시청자를 끌어당길 열쇠는 임수정·장기용이 쥐고 있다. 임수정은 장기용의 매력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라고 자신했다. 전혜진은 장기용이 맡은 역할 박모건의 팬이 됐다고 했다.
'남자친구' 이후 tvN 수목극은 시청률 암흑기다. '진심이 닿다'는 3%대, '그녀의 사생활'는 2%대에 그쳤다. 과연 '검블유'가 tvN 수목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입봉 PD와 작가가 어떤 패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줄거리 :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 등장인물 : 임수정·장기용·이다희·전혜진 등
김진석(●●◐○○) 볼거리 : 보기드문 로맨스다. 남녀가 콩닥거리는 뻔한 로맨스가 아닌 여성들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 사랑. 뻔한 삼각관계가 난무하는 내용보다 더 흥미가 생긴다. 꼭 주인공 커플이 아니더라도 주변 인물 구성이 흥미롭다. 뺄거리 : 포털사이트에 대한 소재가 일부 직업군에 한정돼 있다. 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 공감이 관건. 요즘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나이차이로 꼬투리가 잡히는데 괜찮을까. 생각해보면 연기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도… 두어명 있다.
황소영(●●●○○) 볼거리 : 임수정의 2년만 드라마 복귀작이다. 2년 만이긴 하나 드라마 출연 편수 자체가 많지 않은 배우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로맨스도 로맨스지만 커리어우먼 3인의 삶에 포커싱을 맞춘 만큼 그 요소 자체가 타 작품과 차별화 지점이다.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의 파워 워맨스를 기대케 한다. 뺄거리 : 15살의 나이 차, 숫자에 불과할까. 임수정과 장기용이 그려낼 로맨스가 공감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까. 입봉 감독과 입봉 작가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다. 제작발표회 당시 불안불안했던 요소가 작품 안에 스며들지 않아야 한다.
이아영(●●●○○) 볼거리 : 임수정·장기용과 이다희·이재욱, 전혜진·지승현 너무도 다른 세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임수정·장기용에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겠지만 전혜진·지승현도 매우 흥미롭다. 임수정·장기용이 로코라면 전혜진·지승현은 로맨스 소설 쪽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로맨스를 보는 맛이 기대된다. 뺄거리 : 포털 업계 이야기가 신선하긴 하지만 얼마나 사실적일지 걱정된다.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정지현 PD가 "취재를 할 수 없었다" "픽션이다"고 답하는 바람에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높아진 시청자의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정확한 고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