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임채무와 방송인 지상렬이 밥동무로 출연해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강호동은 이경규를 보자마자 "형님 눈이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경규는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할 게 있다"며 "예뻐 보이려고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픔이 있다. 지금은 많이 가라앉은 상태지만 처음에는 퉁퉁 부었었다. 우리 집 개가 날 못 알아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임채무에게 "형님도 혹시 성형수술 하신 게 있냐"고 물었다. 임채무는 "저는 부모님이 주신 그대로 오리지널이다"라고 답했다. 또 지상렬은 이경규에게 "얼굴에 그렇게 낙서하시면 안된다. 마인드가 아직까지 전지현이다. 꾸준히 관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채무는 영등포구 신길동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과거 학창시절 영등포구에 거주했다고 밝힌 그느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등포구 역사를 읊었고, "당시 전차를 타고 다녔는데 250환이었다. 떡볶이 오뎅 순대를 주는데 50환이었다" 등의 다양한 옛날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의도에서 신길동으로 이어지는 샛강다리를 지나가는 동안 임채무가 계속해서 추억 토크를 쏟아내자, 이경규는 "형님 혹시 100살은 아니시죠?"라며 나이에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안겼다.
거리를 걷던 강호동은 "임채무 형님께서 랜드를 운영 중이다. 적자인데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계속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임채무는 "주변에서 비전이 없다고 할 때 '나는 비전 보고 하는 거 아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고 얘기했다"며 "남들은 포기할 줄 알았다는데 나는 고고고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잘난 척 한다, 나댄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을 떠올리기도 했다.
강호동은 "지상렬 씨는 연인을 위해 낚시는 끊을 수 있지만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맞다. 연인이 술과 낚시를 끊으라 하면 끊을 수 있지만 반려견을 안 좋아하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산책길을 걷던 지상렬은 "아내랑 이런 곳을 걸어다녀야 하는데 매일 반려견과 걷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지상렬, 강호동-임채무로 팀을 나눠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임채무가 띵동에 도전했지만 거절당했고, 뒤이어 도전한 지상렬 역시 집주인과 의사소통에 난항을 겪으며 실패했다. 이어 지상렬은 응답을 받은 주민에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며 "갑상선이 되게 동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 없이 혼자 밥을 먹고 있다는 집주인의 말에 "내가 아내 역할을 해주겠다"고 설득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경규-지상렬이 아파트 현관을 열어준 집으로 올라갔고, 주인을 만나고 온 이경규는 "그냥 집에 들어와서 밥만 먹으라고 한다"라며 성공 소식을 알렸다. 이경규 팀을 받아주신 집주인 어머님은 "원래 한끼줍쇼의 팬이다. 재방송까지 챙겨본다"며 애청자임을 밝혔다.
임채무, 강호동 팀도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귀가 중이던 젊은 여성에게 한 끼를 제안했다. 여성은 "TV 나오는 게 소원이었다"며 남편에게 허락을 받은 뒤 강호동-임채무를 밥동무로 받아들였다. 29살 동갑내기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 입성한 두 사람은 풋풋한 신혼집 분위기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이후 네 사람은 각자 입성한 집에서 부부들의 러브스토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겼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오는 12일에는 가수 산들, 정승환, 공원소녀 레나와 함께 종로구 홍지동에서 한 끼 도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