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첫 방송부터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임수정은 걸크러시 매력을, 장기용은 반할 수밖에 없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높였다.
5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는 포털사이트 유니콘에서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서비스전략 본부장 임수정(배타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페셔널함의 상징이었다. 일에 있어선 진취적이고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다. 상사 앞에서도 두려울 것 없는 모습이 그야말로 '걸크러시'였다.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은 임수정에게도 허당미는 있었다. 검색어 조작 관련 증인으로 청문회에 참석, 국회의원의 과거 미성년 성매매를 폭로했다. 겉으로는 정의감 넘치는 센 여성이었으나 내면은 여리고 겁도 많았다. 주변의 폭발적인 관심에 작아져 넋이 반쯤 나갔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이 코믹하게 담겼다.
임수정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첫 방송부터 그런 배타미의 모습을 아주 리얼하게, 세밀하게 잘 표현했다. 싱크로율이 높아 작품의 이야기와 캐릭터에 몰입하게끔 만들었다.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장기용의 역할은 크지 않았지만 설렘 포인트로 작용했다. 임수정과 게임을 통한 첫 만남부터 하룻밤을 보내기까지 과정, 이후 재회하는 과정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게임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소통한 두 사람이 10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한 상황. 특히 1회 엔딩에서 립스틱이 번진 임수정의 입술을 닦아주는 장기용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43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