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와 후원자들 사이의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윤지오의 후원자들은 윤지오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다. 439명의 후원자들이 소송에 참여했으며,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1000만원대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000만원을 책정해 약 3200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자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로앤어스의 최나리 변호사는 소송장을 접수하며 "윤지오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윤지오는 자신의 SNS에 11일 오전 11시 '증인 윤지오에 대한 음해공작 규탄 및 음해세력 1차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알리면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차 고소 고발 기자회견'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후원자들의 소송에 맞서 법정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
또한 윤지오는 '소송 비용을 후원하겠다는 거짓말로 제가 소송 비용 후원을 넙죽 받길 원했나요'라며 한 후원자가 먼저 후원금 모금을 제안하는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하고 증언자 보호를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