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자이너 그룹 오알크루(orcrew)가 부산대표창업기업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선정한 ‘부산 대표창업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명성이 높다.
오알크루 디자인팀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전 세계 54개국 4724개 작품 중 최종 ‘Best of the Best’와 명예상인 ‘Luminary last3’에 동시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설립된 브랜드 컨설팅, 공간디자인, 스마트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창립멤버 김희중, 김의민, 홍정훈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구성된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며, 현재 10명의 디자이너가 상하 관계없이 브랜드의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공간프로세스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창립멤버인 김의민 디자이너는 “오알크루는 일반적인 인테리어 회사가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브랜드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이 필요하며, 이중 시각적인 요소일체를 통일성 있게 디자인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일관성 있게 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고객에게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알크루의 최근 프로젝트 ‘PNUAVEC’는 전국 최초의 국립대 캠퍼스형 공유 오피스 PNUAVEC로, 일반적인 관공서 같은 오피스가 아닌 세련되고 쾌적한 건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지점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오알크루 창립멤버들은 “틀에 박힌 산학협력단이 아닌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단순한 공간을 넘어선 하나의 공간을 창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산대학교의 PNUAVEC 프로젝트를 담당한 서여진 디자이너는 “앞으로 ORCREW의 공간과 입주자들의 성과, 그리고 PNU의 서포팅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라고 전했다.또, 한국 커피의 역사를 표현한 카페 ‘기사텐 1909(KISSATEN)’은 오알크루가 개화기 시대의 향수와 감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재해석함으로 본격적인 카페문화 이전의 다방, 찻집에서 시작된 커피 식음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한 콘셉트 스토어이다.
기사텐 프로젝트를 담당한 천새한 디자이너는 “요즘 이슈되는 블루보틀 또한 KISSATEN 이라는 일본의 찻집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의 커피역사 또한, 시대적 배경상 기사텐 문화의 영향을 받고 이를 재해석한 카페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브랜드의 시대적 배경조사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전했다.
감성소비와 체험을 통해 문화코드와 브랜드 가치를 연계하여 단순하게 커피를 파는 카페, 스타트업의 업무공간이 아닌 문화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신뢰도, 선호도 등을 높이려 노력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한편, 오알크루는 이외에도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춰 멸치공장과 사옥을 다양한 IoT 제품을 이용해 현대화한 스마트오피스 외에 다양한 브랜드를 컨설팅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