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이 마의 6%를 격파하며 전국 시청률 6.1%를 달성,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 50회는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4일 5.912%를 기록했던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더불어 종합편성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함소원, 진화 부부는 현실 육아를 마주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밤 늦은 시간 함소원이 밤늦게 홈쇼핑 출연을 위해 나간 사이 진화는 딸 혜정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서툰 한국말로 정성스레 동화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똥 기저귀를 갈아주고, 능숙하게 목욕을 시켰다. 하지만 혜정이는 잠투정을 하며 30분 동안 울기만 했다. 진화는 땀을 뻘뻘 흘린 채 겨우 혜정이를 잠들게 했다.
혜정이 잠이 든 순간 밤 열두시에 초인종이 울리며 진화의 중국 친구가 찾아왔다. 진화가 아기 때문에 밥을 못 먹을까 걱정해 치킨까지 사온 친구는 아기 키우기 진짜 힘들다면서 울컥하는 진화를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진화는 최근 탈모가 생겼다며 아기 낳기 전부터 너무 많이 고민하다 보니 불면증이 심해졌고, 뜬눈으로 일어나 커피 한 잔을 하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버티는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홈쇼핑 완판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퇴근한 함소원은 새벽 2시가 다 된 시간 들어와 즐거워하는 것도 잠시, 엉망진창인 욕실 상태를 진화에게 따졌다. 진화는 표정이 굳어버렸다. 피곤하다면서 화를 내는 함소원에게 진화는 자기도 아기 봤다면서 집에서 잠자고 논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너만 바쁜 것처럼 말하지 말라는 진화와 함소원이 첨예한 의견 대립을 펼치면서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결국 진화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두 사람의 분위기에 '아내의 맛' 패밀리는 조심스레 조언을 건넸고, 이만기 부인 한숙희는 자신의 아들과 동갑인 진화에게 애를 봐주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진화 역시 갑자기 눈물을 터트리면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송가인의 서울 자취집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무명시절의 생계수단이었던 뒤꽂이와 비녀가 스튜디오에 실물로 등장했다. 송가인은 집 계약 만료로 이사를 가기 위해 엄마 송순단과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엄마는 '기승전 결혼' 잔소리를 시작했지만, 송가인이 자신의 액세서리 함을 열어 엄마의 시선을 돌려버렸다. 조안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열일하고 있던 그때 남편 김건우가 커피차를 선물한 것도 부족해 특급 외조라며 '1일 바리스타'까지 자처한 모습에 행복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