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6일 고척 한화전을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7승 1패다.
'임시' 선발 신재영이 2⅓이닝 3피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를 일찌감치 내려갔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양현이 승리투수. 오주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1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특히 4번 1루수로 나온 외국인 타자 샌즈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오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타자들이 성급하게 공격하기보다 팀플레이를 잘 해줬다. 점수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상위 타선에 집중되지 않고 상·하위 타선에 걸쳐 다양한 선수들이 해줘 의미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1번 타순에 배치된 서건창은 2개의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과 타점을 주도해줬다. 이정후와 박동원은 안타수가 적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양현과 한현희가 1이닝 이상 투구해줘 투수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김상수와 오주원이 상대 추격을 잘 막아서 3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