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해 쇼윈도부부설이나 이혼설에 대해 해명했다.
두 사람이 이런 소문에 시달리는 이유는 각자 방을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 여에스더는 "최근에는 쇼윈도 부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고 홍혜걸은 "의사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우리가 이혼했다, 따로 산다는 얘기도 있다"며 루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부부가 각방을 쓰게 된 계기는 여에스더의 갱년기. 여에스더는 "3년 전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있어 우울했고 거기에 갱년기가 겹쳤다"며 "나는 갱년기 여성을 치료했던 의사인데 갱년기에 우울하기까지 하니까 내가 봤던 모든 갱년기 환자 중 5위 안에 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결혼) 22년까지는 각방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갱년기가 오니까 매일 보면서 싸우는 것보다 각방 쓰면서 가끔 볼 때 반가운 게 낫겠더라"며 각방을 쓴 이유와 각방 생활의 장점을 전했다. 홍혜걸 역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며 "항상 옆에 있다는 믿음만 주면 된다"고 동의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인 같고, 친구 같은 궁합을 자랑했던 두 사람. 현재는 각방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