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지검 이수권 2차장 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찰로부터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A 씨 사건에 대해서만 넘겨받았을 뿐 비아이는 송치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민권익위에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과 YG 양현석 전 대표의 외압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본인 SNS에 "내 이름이 빨리 알려질 줄은 몰랐다"면서 "나보다 비아이, YG 등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검사는 비아이가 언급된 보고서는 받았으나 "당시 검찰에서 A씨를 한 차례 조사했지만 계속 울기만 해서 조사가 잘 진행되지 않았고, 당시 조사에서도 비아이는 언급되지 않았다"며 검찰은 경찰이 비아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해 비아이에 대한 별도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비아이 내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3월 내사를 종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진술번복으로 비아이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해 내사를 종결했다.
A씨는 2016년 마약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현석 YG 전 총괄의 협박 혹은 회유가 있었다는 공익신고를 접수했다. 접수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였다. 18일 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익 침해 행위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 추가 조사를 위해 이날 대검찰청에 A 씨의 신고 사건을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