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은 2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최다니엘과 함께 출연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비스트' 홍보를 위해 라디오 스튜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이맘때 되면 꿈을 꾼다"는 이성민은 "악몽을 꿀 때도 있고 사고 나는 꿈을 꿀 때도 있다. 언론 시사 날에도 머리 깎는 꿈 꿨다. 말을 하면 기가 빠질까봐 몰래 검색해봤더니 나쁜 꿈은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개봉 때만 되면 외로워지는 이성민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같이 출연한 배우들과 헤어지기 싫다. 오늘도 최다니엘에게 '가지 말라'고 했다"면서 "개봉 때 되면 마음이 불안해 의지하고 싶다. '바람바람바람' 때에도 송지효와 신하균과 그렇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감정의 극한을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한지라 "촬영장은 늘 힘든데 '비스트'는 감정 소모가 큰 영화였다"고. 이성민은 "극중 역할처럼 늘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현장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하며 특이한 경험을 했다. 역할과 동화됐다"면서 "군대 제대하는 것처럼 촬영 종료를 기다렸다"고 회상했다.
앞서 '비스트'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유재명이 "이성민은 터진 실핏줄까지 연기하더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이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눈 실핏줄이 터져있더라"며 웃었다. 이어 "극강의 비스트가 돼야 했던 신이었다. 실핏줄이 터져 있어 신기했다. 내 의지로 한 것은 아니다. 다행히 그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아프지는 않다. 촬영 중 두 번 터졌는데, 한 번은 촬영이 없는 날이었다. 그때 터진 것을 감독님에게 말했더니 굉장히 아쉬워 하더라. 그러다 엔딩 찍는 날 또 실핏줄이 터졌다. 감독님이 엄청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위해 살을 빼는 것과 찌우는 것 중에 빼는 것이 훨씬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그는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찐다. 살을 빼는 것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예비 관객들을 위해 '비스트'를 "우리 영화는 긴장감이 높은 작품"이라고 홍보했다. 그는 "짜릿한 긴장감을 체험하시기에 적격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모두. 그것만 해도 올 여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