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프리 방송인 김환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아형 멤버들은 "장윤정이 나온다고 해서 '미스트롯'의 송가인과 같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환은 "도경완 아나운서와 친분이 있어 (장윤정과) 함께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장윤정은 "(김환과) 같은 회사여서 데리고 왔다"며 "그건 1차적인 거고, 감독님 바뀌었다고 다시 오라고 해서 왔다. '누구랑 나올거냐'고 물어보길래 우리 회사분들이 리스트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오상진'이냐 '김환'이냐를 고민했다는 장윤정. 이를 들은 김환은 "나름 경쟁이 치열했네. 내가 오상진을 이겼다"며 웃었다. 장윤정은 "김환이 우리 남편과 친하니까 내가 농담을 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환은 동료 아나운서이자 프리랜서인 조우종과 장성규를 언급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온 방송(아는 형님)을 봤다"며 "원래 둘 다 여유롭게 방송 하는 스타일인데 되게 조급해 보였다. 난 '한 방 먹이겠다'가 아니라 즐기고 가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환은 "프리를 선언한지 1년 5개월 차가 됐다"고 밝히며 "프리 선언 후 수입이 조금 나아졌다. 주로 전자 제품 행사장을 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김환은 자신의 장래희망으로 '3등'이라는 단어를 적어냈다. 김환은 "전현무는 예능, 김성주는 진행에서 강세다. 그만큼 잘하고 싶어서 3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장래희망은 '재입사'라고 밝힌 그는 "술김에 장난식으로 얘기하더라. 출근할 데가 없다는 게 슬펐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김환과 다니다 보면 남편하고 키와 이름이 비슷해서 김환을 도경완인 줄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도경완의 '의문의 1패'가 뭐냐면, '실물이 낫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원 발매 및 프로그램 출연, 행사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장윤정은 "둘째를 낳고 방송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시청률이 잘 나왔다. 그래서 행사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스케줄로 복귀했다. 현재 한 달에 하루 쉬기도 힘들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신곡 '목포행 완행열차'를 소개한 장윤정은 곧이어 애틋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아형 멤버들은 6년 동안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했던 김환에게 '복권을 실제로 사 봤는지' 물었다. 김환은 "나도 (복권을) 사 봤다. 처음에는 '진행자로서 복권의 구매 심리를 알고 싶다'였다"며 "하다보니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대본 위에 복권을 깔고 방송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항상 쫄깃쫄깃 했다. 첫 번째 번호를 발표하고 내 숫자가 있으면 톤이 올라갔다. 6년 반 동안 5천 원만 두 번 됐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복권 1등' 당첨자와 만났던 사연도 공개됐다. 식당에서 만난 복권 1등 당첨자가 김환의 식사 계산을 해줬던 것. 김환은 "(계산해 준 분의) 쪽지를 봤더니 '이렇게 만나네요. 나만의 럭키가이. 감사합니다'라 써 있었다"고 사연을 말했다. 이어 그는 복권 당첨 번호로 많이 나왔던 번호로 '1, 11, 12, 27, 32, 42, 45'를 칠판에 적어 눈길을 끌었다.
자녀들의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수근은 지난해 11월 둘째 딸을 낳은 장윤정에게 "6세 첫째 아들이 동생을 질투하지 않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첫째 앞에서는 둘째를 안아주지 않았다"며 "연우(아들)에게 그랬다. '엄마는 연우가 너무 예쁜데 하영이(둘째)는 불쌍해서 어떡하지'. 그랬더니 연우가 하영이에게 뽀뽀도 해주고 예뻐해주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환은 자신의 별명이 '당산동 똥믈리에'라고 밝히며 '딸 바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아이의 대변 상태로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