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이 극 절반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후반부에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포인트를 공개했다.
KBS 2TV 월화극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다. 진중함 속 코믹한 감칠맛을 더해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신성록(서이도), 고원희(민예린), 김민규(윤민석)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불타오르며 판타지 로맨스의 절정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판타스틱 반전 스토리가 펼쳐질 ‘퍼퓸’의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극락 택배 그리고 뜯어진 향수 라벨의 진실은
하재숙(민재희)은 절망으로 치닫는 인생을 끝내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순간, 극락 택배로부터 의문의 향수가 든, 발신자 불명 상자를 받게 됐고, 향수를 뿌리자 20대 젊은 날의 모습으로 돌아간 기적을 맞이했다. 이후 향수의 잔향이 지속되는 12시간 동안 변신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기적... 죽음...’이라는 글귀만 남은 뜯어진 라벨을 보면서 남은 용량을 고려했을 때 향수를 다 사용하게 되는 1년이 되면 죽게 된다는 추측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 기간마저도 김기두(박준용) 때문에 6개월 남짓도 남지 않았다. 과연 향수를 다 사용하면 하재숙이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게 될지, 뜯긴 라벨에 적힌 글귀와 향수를 배달한 극락 택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성록vs김민규 추악한 과거의 전말
신성록은 ‘E-do 옴므’ 브랜드에 뮤즈로 김민규가 발탁됐다는 소식에 분노를 터트렸고, 이후 피팅을 하기 위해 찾아온 김민규에게 갖은 악설을 내뱉으며 절대 자신의 옷을 입힐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던 김민규는 순식간에 차갑게 돌변, “내가 가진 게 꽤 되잖아? 예를 들어 당신의 추악한 과거라든가... 그거 공개되면 너 아파 자살하고 싶을걸?”이라며 신성록이 지닌 비밀의 조각을 쥐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 이후로도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죽일 듯이 싸움을 벌였고, 둘 사이에 고원희가 자리 잡게 되면서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김민규만이 알고 있는 신성록의 추악한 과거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가운데, 끝내 고원희를 사로잡게 될 판타지 로맨스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신성록을 잠식시킨 여인의 정체
신성록은 강가 벤치에 앉아 리코더를 불고 있는 소녀가 나오는 악몽에 시달리는가 하면, 물에 빠졌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쓰러지는 등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52종 공포증과 35종 알레르기를 갖게 됐다. 고원희가 나타난 이후 첫사랑의 잔상이 더욱더 자주 떠오르게 됐고, 첫사랑과 고원희의 생김새와 하는 행동이 비슷함을 느끼고 고원희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사랑에 대한 마음이 더 커 고원희에게 함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성록의 일생을 뒤흔들고 있는 첫사랑의 정체에 이목이 쏠린다.
#신성록을 향한 외사랑 차예련, 성공 발판 마련 신혜정
차예련(한지나)은 신성록과 사귈 당시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마음을 내주지 않는 신성록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하려 김민규와 사귀는가 하면, 다른 남자와 결혼까지 했지만 끝내 신성록을 잊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신혜정(손미유)은 아역 탤런트에서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 모델에 도전했고, 신성록을 이용해 정상에 오르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차예련은 신성록의 마음을 움직인 고원희에게 집을 나오라고 하는가 하면, 계약 연애 중인 김민규와의 연애를 응원했다. 또한 신혜정은 신성록과 하룻밤을 보낸 것처럼 시나리오를 꾸몄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자 워크숍에 찍었던 동영상을 재생시키는 등 어둠의 계획을 세웠다. 두 여자의 신성록을 향한 집착이 본격적으로 예고되면서 ‘판타지 로맨스’에 어떤 반전이 드리워질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던져진 인물별 떡밥을 정리해 나가며 2막을 시청한다면 보는 재미를 드높일 것”이라며 “신성록·고원희·김민규의 ‘장작불 삼각 로맨스’부터 하재숙의 인생 2회 차 운명이 어떤 노선을 그리게 될지, 더욱 판타스틱한 핑크빛 로맨스로 휘몰아칠 후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