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가 2차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접대를 받았던 태국 재력가 밥의 과거 행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클럽 버닝썬에서 어울렸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27일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혹을 취재한 MBC 고은상 기자는 "당시 양현석에게 접대를 받은 재력가는 태국인 '밥'과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로 택 조'(38·일명 조 로우)"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보도 이후 태국인 밥씨에 대한 내수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밥씨는 지난해 12월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
피해 여성 A씨는 "밥이 건넨 술 서너잔에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호텔방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MBC와의 인터뷰에서 "(남자가) 목을 잡아서 침대로 머리를 쾅쾅 (찧었고) 목이 계속 꺾였다. 그리고 입을 양손으로 틀어막아서 계속 짓눌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물뽕'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밥씨는 이튿날 태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태국으로 돌아간 후 현지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23일 공개한 예고편에서 "양 전 대표와 가수 싸이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성접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바로 그 전날에도 성접대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에 대한 접대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정마담 A씨가 업소 종사자 일행과 유럽에서 단체 쇼핑을 했다. 그 사람(조 로우)이 (계산)해줬다는 이 사건은 너무 유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