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성매매·변호사비 횡령·버닝썬 수익금 횡령·증거인멸 교사·불법촬영물 공유(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허위 신고 후 클럽 운영(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받은 윤모 총경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승리는 2015년 12월~2016년 1월 국내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 측이 4200만원을 들여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리가 수 억원을 들여 했던 2017년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유흥업소 여성 수십명이 함께 했다는 다양한 증언이 나왔지만 이는 무혐의 처리됐다.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거론된 린사모는 유 전 대표 등과 공모해 대포 통장을 이용하고,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았지만,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로 린사모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 밖에도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 버닝썬 관련 수사에 150여명이 투입돼 수사를 해왔지만 각종 의혹을 말끔히 규명하지 못 했다.
한편 버닝썬 수사가 이렇다 할 만한 성과없이 일단락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관련 각종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번지고 있다. 양현석을 필두로 YG엔터테인먼트가 외식업 등 사업 다각화와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 재력가를 관리하고 성매매를 알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