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맨유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떠올렸다.
그는 2008년 첼시와의 UCL결승전 엔트리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다며 "오늘까지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지성은 성실한 태도를 가진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나는 UCL 결승에서 박지성을 완전히 제외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07-08년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2008-09시즌에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UEFA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13년 맨유를 떠난 퍼거슨 전 감독은 그동안 여러 공개석상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것이 최대 실수였다"고 말해왔다.
다만 퍼거슨 전 감독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과거 UCL 결승전 엔트리 인원이 교체선수 포함 18명이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2011년 결승에서는 베르바도프가 제외됐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결승전에서 제외될 이유는 없다"며 "팀을 위해 공헌한 선수라도 몇 명은 스탠드에서 경기를 봐야했다. 그래서 결승전에 더 많은 선수를 데리고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2018-19 시즌부터는 UCL 결승전 엔트리 선수가 23명으로 확대됐다.
한편 박지성은 2005년 6월 24일 맨유에 입단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맨유 입단 14주년이라 알리며 박지성의 활약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