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5년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연애 2년 만인 지난 2017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방송가엔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이 돌았다.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송혜교, 송중기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 실체 없던 불화설은 진실로 확인됐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제(26일) 송혜교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히며 두 사람의 불화설이 사실이었음을 확인케 했다.
송혜교 측 역시 입장을 전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면서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송혜교, 송중기를 둘러싼 증권가 정보지 일명 '지라시'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애꿎은 동료들에게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배우 박보검은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다는 이유로 루머에 휩싸였다. 박보검 측은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송혜교, 송중기의 측근은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지금 말도 안 되는 증권가 지사리가 돌고 있다. 사실무근이다. 송중기,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진심으로 사랑했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결혼 후 서로의 바빠진 스케줄, 성격 차이로 멀어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측성 보도와 근거 없는 주장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관심은 종일 이어졌다. 근거 없는 지라시까지 번지면서 더욱 뜨겁게 달궜다. 송혜교, 송중기의 이혼 조정신청 소식에 팬들은 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의 뜻을 지지하며 응원한다는 마음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송혜교, 송중기의 이혼 조정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부(장진영 부장판사)가 맡는다. 첫 조정 기일은 7월 말께로 예상되고 있다. 이혼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한 상황이다. 재산분할과 위자료 등 세부사항들과 관련한 조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