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3' 복스푸드가 포트메이슨에서의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마지막 먹퀘스트까지 달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3'에서는 마지막 열번째 스팟 '포트메이슨'에서 장사를 이어가는 복벤져스(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짜장, 짬뽕을 비롯해 짬짜면, 탕수육의 폭발적인 인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복스푸드. 해 질 녘이 되어서도 주문은 끊이질 않았다.
차근차근 전표를 읊으며 주문을 정리하던 에릭. 이때 손님에게 나가지 않고 남아 있는 짬뽕 하나가 있었다. 불러도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다음 번호부터 음식을 전달했고, 에릭은 59번 손님을 애타게 불렀다.
목이 쉴 듯 소리치는 에릭을 본 허경환은 "형 화나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민우는 "화난 게 아니라 에릭이 데뷔하고서 이렇게 큰 소리 내는 게 처음이다. 무대에서도 이렇게 소리를 안 지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경환은 "목소리가 작은 형이 아니었다. (신화) 멤버들이 방송 보면 놀라겠다"며 웃었다. 약 10분 뒤, 다른 푸드트럭에 가 있던 손님이 돌아와 음식을 가져가자 에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손님들은 짜장면, 짬뽕 등 면 요리에서 "쫄깃하고 맛있다", "인스턴트 면처럼 흐물거리지 않아서 좋다" 등 '면'의 식감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 알고보니 복스푸드가 사용한 것은 달걀면. 이연복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쓰는 면을 미국에서 구입하기 어려워 홍콩에서 볶음면용으로 많이 쓰는 달걀면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면이 두껍고 삶아도 꼬불꼬불해서 식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픈 전부터 2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손님들. 양파와 면 등 대부분의 재료를 소진한 상태라 영업 중단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먹퀘스트인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려라'를 달성하기 위해 복스푸드는 고심했다. 이대로 끝내기에 아쉬웠던 이연복은 "양파와 면만 사와서 짜장으로만 다 파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다른 메뉴까지 모두 준비하기엔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이연복은 에릭과 허경환에게 양파와 면을 사오라고 지시했다. 차로 마트에 가던 에릭, 허경환은 "오늘이 LA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온 것 같다. 다 팔자"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 사이 행사 관계자들까지 합세해 복스푸드의 장사 준비를 도왔다.
다시 돌아온 에릭과 허경환. 대기 손님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재료 준비부터 다시 했다. 존박은 "진짜 장난 아니다"라며 연신 감탄했고 에릭은 "미쳤다. 기계가 된 것 같다"며 재빨리 재료를 다듬었다. 짬뽕에 들어가던 해물이 짜장 소스에 들어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해물짜장이 탄생했다. 결과는 대성공. 손님들은 "먹을수록 맛있다", "음식점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다"며 호평했다. 앞으로 약 25인분 정도 남은 상황. 이때 한 손님이 계속해서 주방을 바라봤다. 이어 에릭, 이연복과 대화를 나눈 손님. 이연복은 "이 사람한테는 돈을 받지 말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이연복과 에릭, 이민우가 해물볶음밥에 팔 해물을 구하러 갔을 때 시장 가이드를 해줬던 디에고였다. 당시 디에고의 친절함에 반했던 세 사람은 디에고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사 개시 3시간 30분이 지나 어느덧 9시가 됐고, 다행히 마지막 손님까지 음식을 내줄 수 있었다. 복스푸드는 낯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바라보며 뿌듯해했고, 주방에서 나온 이연복은 "뭔가 아쉽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장사를 마친 소감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연복은 "'재료를 좀 더 충분히 준비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끝까지 불태웠다"고 밝혔고, 이민우는 "이제 적응했는데 끝나 더 아쉽다"며 뒤늦은 합류의 아쉬움을 전했다.
매진은 이미 달성했지만 3,000달러를 넘었을지가 관건. 총지배인이었던 존박은 "도저히 가늠이 안 된다. 그런데 2,000달러에서 간당간당할 것 같다"며 긴장했다. 결과는 2,286달러, 한화 약 265만 원으로 마지막 먹퀘스트를 달성했다. 복벤져스는 재료 소진으로 장사 못한 1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10번 먹퀘스트 중 총 8번 달성으로 수익금의 2배를 기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