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이 고원희와의 설레는 첫 키스 이후 첫사랑을 깨달은 가운데, 김민규와 ‘멱살잡이 엔딩’으로 예측 불가 전개에 발동을 걸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는 신성록(서이도)이 고원희(민예린)를 향한 마음에 확신이 커질수록 온갖 장애물에 부딪혀 다시 갑을 관계로 되돌아가는 안타까운 전개가 펼쳐졌다.
신성록은 공개 고백 직후 박준금(주희은) 집에 머무는 고원희를 찾아가 함께 산책했다. 신성록은 고원희의 두 손을 잡으며 정중히 “키스해도 될까?”라며 의사를 물은 후 키스를 했고, 이어 “기자회견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은 결코 아니야. 다만 정리 안 된 거친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싶지 않아... 너한테 그러고 싶지 않아 조금만 시간을 줄래?”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오직 고원희만을 생각하며 고원희에게 줄 드레스를 만든 신성록은 박준금의 뒤치다꺼리로 집에 못 온다는 고원희의 전화에 “너는 내 밥 셔틀이야! 나 말고 다른 인간이 셔틀 시키는 건 절대 용납 못 해!”라며 윽박질렀지만, 이내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또한 수십 통의 러브레터를 썼다 버렸다 하며 드레스와 함께 생애 첫 고백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하지만 다음날 고원희는 약속장소에 나타나 숨어서 신성록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문자를 보내고 잠적했다. 신성록은 박준금 집까지 쳐들어가 고원희의 행방을 쫓았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다. 차예련(한지나)으로부터 고원희를 통해 첫사랑을 보고 있다는 충고를 들은 신성록은 고원희와의 연애를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준비했던 드레스와 수십 번 고민 끝에 탄생한 ‘사귀자’라고 쓴 편지를 비밀의 방에 봉인했다.
그 뒤 고원희가 나타나기 전처럼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던 신성록은 평소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지만,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하재숙(민재희)은 신성록 곁을 떠나려 했던 것을 뒤로 미루고 고원희로 변신 후 신성록을 찾아갔다. 그는 가사 도우미 계약서에 세 가지 조항과 월드 패션 위크가 끝난 후 떠난다는 것을 추가, 다시금 갑을 관계로 돌아갔다.
이때 김민규(윤민석)가 집 절반의 소유권과, 고원희가 더는 루머에 시달리는 것이 싫음을 강조하며 신성록 집으로 짐을 싸서 들어왔다. 이에 분노한 신성록은 김민규의 멱살을 잡고 “누가 니 여자야?!”라고 달려들자, 김민규도 같이 멱살을 쥐며 “그러면 예린이가 왜 니 여잔데?!”라며 으르렁거렸다. 기자들까지 들이닥친 가운데, 안절부절못하는 고원희의 모습에서 엔딩을 맞이하며 앞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