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은 영화 ‘영화로운 나날’(감독 이상덕)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폐막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로운 나날’은 배우 영화의 기묘한 하루를 그리는 작품이다. 언제부터인가 연기도, 삶도 답답하게 느껴진 영화(조현철)가 애인 아현(김아현)과 싸우고 집에서 쫓겨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3명의 지인들과 하루 동안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극 중 조현철은 영화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연출 전공 후 감독과 배우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조현철은 연기로는 처음 트로피를 거머쥐어 의미를 더했다. 조현철은 5일 개최된 폐막식 시상식에서 "감사하다. 연기로 처음 받는 상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내가 연출 전공이라 2009년에 부천에 처음 왔는데, 연기로 10년 뒤에 이렇게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 같이 작업한 감독님, 배우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로운 나날’은 이날 조현철의 남우주연상과 함께, 이상덕 감독이 LG 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조현철은 영화 ‘말모이’ ‘마스터’ ‘차이나타운’,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르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특색 있는 연기와 통통 튀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통해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