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SBS 앵커 출신 김성준(56) 논설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진행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하차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성준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준은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성준은 지난 4일과 5일 진행 중인 SBS 러브 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방송에 불참했다. 이틀 연속 이재익 PD가 대신 진행했다. 또한 회사에 사표도 제출했고 이미 수리된 상태.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된 김성준은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8 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간판 앵커로 불렸다. 2016년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