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 신성록(서이도)은 고원희(민예린)가 꿈을 이루고 떠날 수 있게 서포터로 노선을 바꾸고, 첫사랑 하재숙(민재희)에게 마음을 올인하기로 결심했다.
하재숙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조한철(김태준)의 막장 사생활을 알게 된 신성록은 고원희에게 들어온 조한철 회사 제품 광고를 취소시켰다. 하지만 고원희가 삼각관계로 계속 피해를 보자 악녀 폰 광고를 찍고 스스로 성공해 떠나라고 제안한 후 “나는 사랑을 되찾고, 너는 꿈을 되찾고 우리 그렇게 하자”라고 전하며 고원희에 대한 마음을 놓으려 노력했다. 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대중들이 고원희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주는 등 고원희가 희대의 악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왔다.
하재숙을 향한 직진을 결심한 신성록은 김진경(김진경)을 만나 엄마의 오랜 친구라고 설명하며 하재숙의 행방을 물었지만, 뾰족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또 조한철이 이혼을 안 하기로 마음먹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착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악녀 폰 광고 행사장에 들어서다가 앞서 걷고 있는 조한철을 본 신성록은 고의적으로 어깨를 밀쳤고,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첫사랑 되찾기에 온 힘을 쏟았다.
그 시각 조한철이 향수를 훔쳐 간 탓에 고원희로 변신하지 못한 하재숙은 찢어진 옷차림과 맨발 상태로 김민규(윤민석)와 마주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김민규가 건네준 팬클럽 우비와 슬리퍼를 신은 후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 행사장으로 향한 하재숙은 김기두(박준용)에게 부탁해 조한철 재킷까지 빼돌렸지만 향수를 찾지 못했고, 결국 조한철과 함께 행사 만찬장에 들어섰다.
신성록은 김민규 팬클럽 우비를 입고, 조한철과 다정한 분위기인 하재숙을 보며 홀로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재숙을 도발하며 불꽃 튀는 말다툼까지 했던 신성록은 행사장에서 향수를 찾기 위해 조한철 가방을 뒤지고 있던 하재숙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당신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아요?”라며 처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신성록의 첫사랑을 모르는 하재숙은 “날 어떻게 알아요?”라고 당황해 얼어붙었고, 반대로 신성록은 “어떻게 날 몰라요?”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