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PD는 한국판 '인턴'의 연출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작인 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가 혹평받으며 그의 스크린 데뷔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남은 상황이다.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2015)'은 국내에서 3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일찌감치 원작의 판권을 구입해 한국판 '인턴'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리메이크를 준비하며 공들인 연출자가 김원석 PD다.
tvN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까지 손댔다 하면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킨 김 PD를 적임자로 여겼다. 김 PD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알려지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대한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아스달 연대기'가 예상 외로 혹평받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PD 측은 '아스달 연대기'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며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턴'이 언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김 PD가 소속된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턴' 연출을 확정한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아스달 연대기'의 방송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드라마 종방까지 '아스달 연대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