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MBC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 첫 방송됐다. 신세경(구해령)과 차은우(이림)의 미묘한 인연, 그 시작을 알렸다.
신세경은 타이틀롤답게 하드캐리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로이 유영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아이를 안는 대신 고장 난 괘종시계를 품에서 절대 놓지 않았다. 물 건너 온 서양의 서책에 깊은 감명을 받고, 또 언제 어디서나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위풍당당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조선판 걸크러시'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비로 활동한 대가를 받지 못하자 통쾌한 복수를 하는가 하면, 초면에 거리낌 없이 말을 놓은 차은우의 무례함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어린아이에게 말을 처음 알려주듯 침착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인간적인 매력이 따뜻함을 전했다. 왈자패의 마수에 빠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취향에 맞지 않은 인기 염정 소설의 작가 매화 행세를 하며 낭독회에 나선 것. 타인의 어려움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은 이야기에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이 아닌 구해령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전한 강일수 감독의 말처럼, 신세경은 걸크러시한 모습이 인상적인 구해령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신입사관 구해령' 3-4회는 오늘(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조선판 걸크러시 활약 예고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조선판 걸크러시로 컴백했다.
17일 MBC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 첫 방송됐다. 신세경(구해령)과 차은우(이림)의 미묘한 인연, 그 시작을 알렸다.
신세경은 타이틀롤답게 하드캐리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로이 유영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아이를 안는 대신 고장 난 괘종시계를 품에서 절대 놓지 않았다. 물 건너 온 서양의 서책에 깊은 감명을 받고, 또 언제 어디서나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위풍당당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조선판 걸크러시'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비로 활동한 대가를 받지 못하자 통쾌한 복수를 하는가 하면, 초면에 거리낌 없이 말을 놓은 차은우의 무례함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어린아이에게 말을 처음 알려주듯 침착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인간적인 매력이 따뜻함을 전했다. 왈자패의 마수에 빠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취향에 맞지 않은 인기 염정 소설의 작가 매화 행세를 하며 낭독회에 나선 것. 타인의 어려움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은 이야기에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이 아닌 구해령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전한 강일수 감독의 말처럼, 신세경은 걸크러시한 모습이 인상적인 구해령 캐릭터에 녹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