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청원 게시판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해 해명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프로그램명과 제작진 이름 등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됐고, 별표처리 됐지만 글쓴이의 내용만 봐도 충분히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최종 데뷔 무대가 7월 19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중략) 그리고 다음날인 7월20일 아침부터 트위트와 페이스북에서는 '투표 조작'이라는 이슈가 뜨겁게 불붙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이번 데뷔무대로 인해 Mnet은 분명 석연치 않은 투표조작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출자가 투표 조작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확실하고 성의있는 해명을 해주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청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조인 X1(엑스원)이 탄생했다. 하지만 100원을 내고 유료 투표한 문자 득표수 조작 논란이 불거져 원성을 사고 있다. 1위부터 20위까지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조작 의혹을 산 이유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 7위와 8위, 10위와 11위 등 다섯번 모두 앞 뒤 순위가 똑같이 2만 9978표 차이가 난다. 이 밖의 순위에서도 같은 표 차이가 반복된다. 하지만 제작진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입장 조차 내지 않아 결국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수가 20만명을 돌파하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는다. 20만명이 넘는 참여자 동의를 얻은 뒤에 제작진이 입장과 상세한 데이터 자료를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