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성공을 위해 많은 대구시민들이 광주를 찾아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민간단체들은 대회 기간 공동행사를 기획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대구시 문화예술 단체가 다양한 공연행사를 펼치는 등 다방면에서 대회 성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달빛동맹을 응원하기도 했다.
23일 대구시민 1700여명은 광주를 방문해 광주세계수영대회 단체 관람에 나섰다.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한 이들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광주시민과 한데 어울려 우리나라 선수의 선전을 목청 높여 응원했다.
특히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도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민, 광주시민과 경영 경기를 함께 보며 달빛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형제도시 광주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영호남 지역갈등을 우리 세대에서 끊어내고 후대에 새로운 시대를 물려줘야 하며 그 시작이 달빛동맹으로 이용섭 시장님과 함께 대구와 광주가 하나 되는 일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제39주년 5·18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달빛동맹이야말로 대한민국 교류와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하셨다”며 “영호남은 정치적 이유로 분열과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곳보다도 교류화 협력이 증진되면서 형제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수영대회를 개최하며 대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대구의 일이나 행사가 있으면 발벗고 나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광주와 대구가 시장부터 관계자, 시민들까지 모두 하나가 된 모습에 김정숙 여사가 이용섭 시장에게 손수 문자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용섭 시장님과 권영진 시장님 두 분이 5·18기념식 때 함께 계신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오늘도 권영진 시장님이 광주수영대회를 축하하러 직접 와 주신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좋은 인상을 받으셨을 것이다. 동서화합을 위한 두 분의 진정성과 달빛동맹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밴드와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행사를 남부대에서 펼치며 대회 분위기 조성에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22~23일 양일간 이어진 ‘대구의 날’ 행사 공연에는 대구예총 공연팀인 ‘곽동현과 슈퍼밴드’의 퓨전국악, 대구 학생들로 구성된 ‘신타카타카’의 타악앙상블 공연, 영남대·대구예술대학 연합무용단의 무용·탭댄스·힙합 공연, 계명문화대 뮤지컬팀의 알라딘·라이언킹 뮤지컬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참가 선수단과 광주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