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최근 다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수도권 신축빌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급감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889건, 2월엔 1624건을 기록해 2013년 1월(1213건)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월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7222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00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가 모든 실수요를 흡수할 수는 없기에 정부 규제책과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대기 수요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혼집 마련 또는 자녀들 때문에 집을 넓히거나 이사를 가야하는 경우 등 당장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서울 아파트보다 수도권 신축빌라 분양을 택하는 추세이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은 신축빌라 수요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 대해 '정부의 규제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9~10월 가을 이사철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 신축빌라를 매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오투오빌에서는 1:1 상담서비스를 통한 맞춤화된 매물 제안과 무료빌라투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빌라시세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투오빌’이 제공하는 빌라시세정보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을 기준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나와 빅그램의 빌라시세정보(2019년 6월)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제기동역) 빌라전세와 장안동(장한평역) 빌라전세는 755만원, 277만원에 전세 거래되며 서대문구 홍제동(홍제역) 빌라전세와 홍은동(홍제역) 빌라전세는 742만원, 582만원대의 빌라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 사당동(사당역) 빌라전세와 상도동(상도역) 빌라전세는 772만원, 739만원대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북구 구옥빌라 중 석관동(석계역) 빌라전세와 하월곡동(월곡역) 빌라전세는 706만원, 5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