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태경 의원은 전날 Mnet 측의 해명문을 봤다면서 "투표 조작 논란 관련 저의 문제 제기에 Mnet 측이 일단 사과하고 오류을 인정했다. 발표된 득표수가 실제 득표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엠넷도 인정한 것"이라면서도 "오류 투성이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 물론 순위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엠넷의 추가 해명은 오류 투성이"라면서 Mnet이 공개한 자료를 재차 반박했다.
앞서 Mnet은 "득표율 소수점 세째 자리는 버리고 둘째 자리로 반올림한 것을 득표수로 재환산해서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주장대로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했다. 득표율을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자리가 0 아니면 5 뿐이다. 이상하지 않나?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걸까. 이것 때문에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또 하태경 의원은 "0부터 9사이 열개 숫자 중 반올림해서 다양한 숫자가 나오지 않고 소수점 둘째자리가 오직 0 아니면 5만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로또 연달아 두 번 당첨될 확률보다 적다"고 Mnet 해명을 재차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