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참외향기' 지대한과 '목격자' 진경이 남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지대한은 "내가 나쁜놈 전문배우다. 전과가 100범이 된다. 그런 배우에게 착한 마을 이장님 역할을 캐스팅 해주신 '참외향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1998년 '죄없는 병사들' 인민군1로 데뷔해서 올해 30년 됐다. 수 많은 영화를 하면서 격려와 조언을 해준 촬영 감독님들 감사하다"며 "난 한 번 떠보기도 전에, 영화 오디션 캐스팅 명단에는 늘 오르지만 '이 배우 너무 오래된 배우 아니야?'라는 소리 들으면서 매번 쓴맛을 본다"고 토로했다.
또 "하지만 30년 배우을 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캐스팅을 해주시면 연륜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30년 후 할아버지 배우가 돼서도 여러분들과 영화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경은 "난 '목격자'에서 그저 이성민 선배님을 열심히 보필하며 연기했던 생각이 난다. 그런 날 기억해 주시고 특별히 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39회를 맞은 '황금촬영상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에서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