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설렘 가득한 전개를 펼쳤다. 심쿵한 상황들이 연속되며 시청률은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와 6.9%, 수도권 가구 기준은 7.2%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1부가 2.0%, 12부가 2.6%를 찍어 정상을 달렸다.
이날 방송에는 미담 취재에 나선 신세경(구해령)과 서리로 깜짝 변신한 차은우(이림)의 달달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예문관은 신세경의 상소문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이를 빌미로 말단 관리 서리들이 휴가를 내고 퇴궐해 서리의 업무까지 떠맡게 됐다.
신세경은 그날 밤을 새우며 혼자 일을 하다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차은우와 내관 성지루(허삼보)가 나타나 신세경의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 잠든 신세경의 뺨에 '雀(참새 작)'을 적으며 미소를 유발했다.
다음 날 차은우는 신세경이 걱정되는 마음에 서리 복장으로 예문관 앞을 배회하다 선배 사관들에게 붙잡혔다. "이런 경험, 나름 신선해. 흥미로워"라면서 예문관 업무에 돌입했다. 차은우의 잦은 실수에 선배 사관들에게 혼쭐이 난 두 사람은 미담 취재를 명목으로 궐 밖으로 쫓겨났다.
밤 늦게까지 일한 두 사람은 통금 시간에 걸려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신세경은 기지를 발휘했다. "저의 무엄함을 용서하십시오, 대군마마"라면서 차은우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은 것.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의도치 않은 한 방 동침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신세경은 차은우를 향해 "마마께 소설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라고 위로하며 "마마의 글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곧고 아름다웠습니다"라면서 자신에게 글을 하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시 구절을 써 내려간 차은우.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
마치 연정을 고백하는 것 같은 부끄러움에 "내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 다른 글을 써주마"라고 다급하게 마음을 바꿨지만, 신세경은 "그걸 꼭 받고 싶다"면서 실랑이를 벌였다. 이때 단호하고 냉랭한 표정의 왕 김민상(이태)이 녹서당에 기습 등장,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